"완전 망했다". 넷플릭스발 고사 위기
https://m.news.nate.com/vie/20230520n09489
넷플릭스가 더 재미있는데, 영화관은 뭐 하러 갑니까” (직장인 K 씨)
영화관 가면 인당 3만 원은 들어요. 그 돈이면 넷플릭스 마음껏 보는 게 낫죠” (주부 P 씨)
넷플릭스의 인기 상승에 따라 영화관 업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영화관이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 이전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CJ CGV는 국내에서 가장 큰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1분기에만 14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록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후로 지속되는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 CGV는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축소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한국의 영화 관객 수는 173만 명으로, 3개월 연속으로 200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는 한국 영화 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의 월평균 400만 명에 육박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기대를 모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제작 인력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상 제작에 집중하면서 OTT 콘텐츠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반면, 영화관에서 개봉되는 영화들의 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의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에는 티켓 가격이 8000원에서 1만 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만 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한 번 영화관에 가면 영화표와 간식 등을 합쳐서 1인당 평균 3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인 K 씨는 "비용은 더 많이 들지만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이 넷플릭스보다 재미가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영화도 많지 않아서 넷플릭스를 선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OTT 앱의 설치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영화관을 대체하는 주요한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 등 주요 OTT 앱의 설치자 수는 총 3008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4월을 기준으로 하여 OTT 앱별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1156만 명으로 사용자 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사용률에서도 63.6%로 2위인 쿠팡플레이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용자 수는 매년 수백만 명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ark@heraldcorp.com